[마감]코스닥 이틀째 약세..北리스크에 방산주 `들썩`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개인만 사자우위
4·11 총선 앞두고 정치테마주도 줄줄이 강세
  • 등록 2012-03-21 오후 3:22:58

    수정 2012-03-21 오후 3:22:58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코스닥시장이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0.3%) 내린 533.93에 마감했다. 오전에는 상승 쪽으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다시 약보합권 쪽으로 내려왔다.

거래도 전날보다 한산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844만주와 2조3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억원과 24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만 377억원 사자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포스코 ICT(022100) CJ E&M(130960) 등이 하락했고, 다음(035720) SK브로드밴드(03363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올랐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방산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북한은 이날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핵과 관련한 `성명발표`를 내놓으면 이를 북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방산장비 제조업체인 스페코(013810)가 6.51% 올랐고, 방산용 전원 공급기 제조업체인 빅텍(065450)이 7.78% 상승했다.

4·11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테마주들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새누리당의 총선 공천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른바 `친박 핵심세력`들이 대거 공천을 받자, 박근혜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보령메디앙스(014100) 아가방컴퍼니(013990) 등이 상한가로 직행했고, EG(037370)도 올랐다.

유성티엔에스(024800) 등 문재인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야권이 여당에 맞서 단일후보를 확정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6개 상한가 포함 357개 종목이 올랐고, 2개 하한가 등 601개 종목이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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