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고전하고 있는 사이 외국인 투자자는 연일 매물 폭탄을 쏟아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3조원 이상 순매도 중이다.
그렇지만 외국인이 무조건 팔아치우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폭락장 속에서도 장바구니에 담은 종목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추가로 더 살 가능성이 있다면서 외국인의 매수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2일부터 9일 사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3조251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865억원 팔자우위를 보였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이 기간 동안 3656억2800만원 규모 삼성전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아차(000270)는 3562억원으로 순매도 2위를 기록했고,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현대중공업(00954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2000억원 내외로 순수하게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를 288억원 팔자우위로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서울반도체(046890) 셀트리온(068270) CJ오쇼핑(035760) CJ E&M(130960) 등을 200억원 내외 순매도했다.
| ▲ 8월2일~9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단위=백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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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사담은 종목은 무엇일까.
순매수 1위 종목은
GS(078930)였다. 460억원 순매수했다.
이 밖에
삼성증권(016360)(330억원)
현대글로비스(086280)(282억원)
효성(004800)(242억원)
기업은행(024110)(238억원) 등도 많이 샀다.
코스닥종목에서는
덕산하이메탈(077360)(107억원)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 유일하게 1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
뒤를 이어
에스엠(041510) 제이엔케이히터(126880) 제닉(123330) 세운메디칼(100700) 등의 순매수 규모가 컸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폭락장에서 주식비중을 전체적으로 줄였다"면서 "그런 와중에도 매수한 종목은 외국인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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