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차 3인방 `상승 시동 제대로 걸었다`

  • 등록 2011-04-25 오후 2:07:29

    수정 2011-04-25 오후 2:07:29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의 주가가 연일 강세다.

그동안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던 현대차 3인방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기대감 이외에도 가시화되는 호재들이 많아 주가 상승에 더욱 힘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오후 2시6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거래일대비 4.72% 상승한 24만4000원, 기아차(000270)는 2.69% 오른 8만100원, 현대모비스(012330)는 5.24% 상승한 39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3인방은 워낙 덩치가 큰 대형주들이라 웬만한 호재에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자동차주 전반의 상승을 주도할 만큼 상승의 날개를 제대로 달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3인방의 주가 상승의 주역은 기아차다. 이번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는 이미 시장에서 회자된 호재였다.

하지만 글로벌 판매로 지난 1분기에 56만5355대를 판매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현대차 3인방의 주가는 다시 엑셀러레이터를 밟고 있다. 막연한 기대감이 현실로 확인된 것이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이날 장중 8만원을 터치하며 주가 8만원 시대 도래를 예고했고 현대모비스의 경우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에서 LG화학을 제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차 3인방의 주가는 무서울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런 주가의 상승이 소문이 아니라 확인된, 확인이 가능한 호재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점에서 더욱 탄탄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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