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번호이동 증가세 주춤..`마케팅비 제한영향`

3월 번호이동 가입자 68만320명..전월비 11.4%↑
전월증가율 26.9% 대비 둔화
  • 등록 2010-04-01 오후 1:49:31

    수정 2010-04-01 오후 1:49:31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3사에 대한 마케팅비용 제한 조치를 내림에 따라, 휴대폰 번호이동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됐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KT(030200)·LG텔레콤(032640)의 3월중 번호이동 가입자는 68만320명으로 전월 61만547명에 비해 6만9773(11.4%) 증가했다.

가입자 수는 늘었지만, 증가율로 보면 전월에 비해 떨어진 수치다. 지난 2월 중 휴대폰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61만547명으로 전월 48만1123명에 비해 26.9%(12만9424명) 증가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3월5일 발표된 방통위의 마케팅비용 제한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방통위는 이동통신사들의 과도한 마케팅 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마케팅비 준수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가이드라인은 매출액 대비 20% 수준으로 정했다. 다만 올해는 스마트폰 등 국내 단말기 시장 활성화, 판매점·영업점 종사자의 고용문제 등을 고려해 22%로 정했다.

한편 3월중 번호이동 가입자를 이통사별로 보면 KT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17만1409명, LG텔레콤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10만5742명으로 총 27만7151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에서 KT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17만1766명, LG텔레콤에서 KT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5만9958명으로 총 23만1724명을 보였다.

또 SK텔레콤에서 LG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10만6322명, KT에서 LG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6만5123명으로 총 17만1445명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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