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녀의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 앙코르 공연

연기파 중견배우답게 1인30역 연기 소화해 호평
  • 등록 2009-09-18 오후 5:25:00

    수정 2009-09-18 오후 5:25:00


[노컷뉴스 제공] 중견배우 김성녀가 1인극(뮤지컬 모노 드라마) '벽속의 요정'(연출 손진책)을 9월19일~2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앙코르 공연한다.

'벽속의 요정'은 2005년 올해의예술상과 2005년 동아연극상 인기상, 2005년 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2006년 월간 '한국연극' 선정 올해의 공연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스페인 내전 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한 일본 작가 후쿠다 요시유키의 원작을 배삼식 작가가 1950년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우리 상황에 맞게 각색한 것으로, 벽 속의 요정과 함께 사는 엄마와 어린 딸의 흥미진진하고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그렸다.

벽속에 숨어 딸의 성장을 지켜봐야 했던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 그리고 가난과 남편의 부재 속에서 어렵지만 꿋꿋하게 가정을 꾸려나가는 어머니의 모습이 애절하게 펼쳐진다.

김성녀는 이 작품에서 딸, 어머니, 아버지, 요정 등 혼자 30역을 소화하며 내공있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또,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계란팔이 장면과 극중극인 그림자인형극 '열두달 이야기'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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