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002800)은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신규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골관절염을 비롯한 다양한 관절염에 적용 가능하다. 마이크로니들 제형을 사용하면 각질층을 바로 투과하기 때문에 지체 시간(lag time)을 최소화해 기존 치료제 대비 관절염에 의한 통증을 신속하게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
신신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제정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가이드라인에 맞춰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파일럿 제품 생산을 위한 공정 세팅 및 다양한 자체 평가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자체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결정했다”며 “골관절염 외에 트리거핑거, 근육통 등 다양한 관절염 질환에도 적용 가능한 신규 치료제를 개발해 시장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규 치료제는 국소 부위에 작용하도록 개발해 효능을 향상할 예정으로, 기존에 개발 중인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개발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