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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와 지정학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결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함께 발전시켜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나라가 됐다”라며 “우리 국민과 기업이 가진 역동성과 창의성은 혁신의 원동력이 돼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끌었다”고 자신했다.
이어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가로서 K방역은 국제적 표준이 됐고,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서 가장 빠른 회복력을 발휘하며 한국 경제의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튼튼히 다져나가고 있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수소차등 미래 핵심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류 공통의 과제인 기후변화대응에서도 우리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뿐 아니라 선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가교국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며 “G7정상회의에서 확인됐다시피 주요 선진국 정상들은 방역에서도 경제에서도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도 우리나라가 이룬 성과에 대해 한결같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높아진 국가적 위상과 국격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의 책임과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도 “한편으로 우리 스스로를 뒤돌아봐야할 때”라며 과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 수준에서 큰 격차를 보이는 낙후된 분야도 많다. 어떤 때는 선진국이지만 어떤 때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했다”라며 “아직도 세계 하위권이거나 평균수준에 미달하는 분야에서는 소관부처가 특별하게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국판 뉴딜 추진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 경제의 빠른 회복과 높아진 국가적 위상도 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서 체감돼야만 함께 희망을 가지고 함께 희망을 가지고 함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의 국가적발전을 외교와 경제협력에 적극 활용하면서 국민 모두의 실질적인 삶의 수준 향상으로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