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성동구, 위기의 소상공인에게 200억 융자지원

  • 등록 2021-05-09 오후 8:01:42

    수정 2021-05-09 오후 8:01:42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성동구는 이달 3일부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위기상황에 봉착한 지역 내 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1년 무이자 대출’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역 내 전체 소상공인이 수혜 대상이다. 지난 3월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적극적인 제안에 의해 추진, 소상공인에게 담보없이 간소화된 심사를 통해 융자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성동구청 전경(사진=성동구청)
총 200억 원의 규모로 경영안정과 긴급자금 수혈이 절실한 소상공인 1000곳 이상이 지원받을 수 있다. 성동구 9억원, 신한은행 5억원, 우리은행 2억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최대 2000만원까지 1년간 무이자로 융자가 가능하며 1년간 이자지원 이후 이율은 시중은행 금리로 납부, 상환조건은 1년 거치 4년 균등상환한다.

지원대상은 성동구 내 사업자를 두고 있는 소상공인·소기업, 올해 신용보증재단의 보증(기한연장 제외)을 지원받지 않은 업체, 업체운영기간 6개월 이상, 신용등급 1~7등급(개인신용평점 개인신용평점 595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신한·우리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고 200억원 자금 소진 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지난달 5일부터 재난지원금 지원을 발빠르게 추진, 코로나19 피해계층 3만 6000여명에게 320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열흘 만에 14억 9000만원의 지원을 완료했다.

특히 성동형 필수노동자 약 6400명에게 마스크 100매를 지급하고 고시원, 아동양육시설, 예식장 및 장례식장 등 136개소에 대해서도 50만원 또는 50만원 상당 방역물품을 전달해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기타시설까지 꼼꼼히 챙겼다.

또한 공공시설 강사(149명), 방문요양기관(41개소), 장애인직업재활시설(11개소),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장애인근로자(16명)에 대해서도 각 50만원을 지원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1년 무이자 융자지원은 1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로 피해가 가장 큰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에게 구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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