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이르면 다음달 11일 첫 비행기 띄운다

  • 등록 2016-06-29 오전 11:01:24

    수정 2016-06-29 오전 11:01:24

에어서울 캐빈승무원 유니폼. 에어서울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두번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운항증명(AOC)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초 정식 취항 예정이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김포-광주, 김포-제주, 김포-인천 등 노선에서 시범 비행을 마쳤다. 이어 30일에는 위급 상황을 가정해 육상과 해상에서 비상 훈련 검증을 받는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AOC 승인에 필요한 현장검사가 모두 끝나고, 서류 준비 등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 AOC가 발급된다. 비상훈련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일정이 미뤄질 수 있지만 아직 이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사례는 없다.

국토부는 에어서울의 비상 훈련 과정에 이상이 없는 한 다음달 8일까지는 AOC를 발급할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AOC 교부가 결정되면 바로 다음날부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라 11일쯤 국내선 첫 취항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에어서울은 계획대로 10월 국제선 취항을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국내선 비행기를 띄어야 한다. 국제선 AOC 승인에 상대국 동의를 받는데 3개월 정도가 더 걸리기 때문이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12월28일 국토부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았을 당시만 해도 국제선만 취항하려 했으나 AOC 예비평가에서 미비점이 발견됐다. 결국 지난 2월 국토부에 제출한 AOC 발급 신청을 취하하고 아예 새로 바뀐 내용으로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 과정에서 먼저 국내선을 취항하고 국제선을 띄우는 걸로 계획을 수정했다.

에어서울은 AOC를 발급받으면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4회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이 일부 스케줄을 넘겨주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은 인천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일본 오키나와·도야마·구마모토·마쓰야마·아사히가와·시즈오카·미야자키·요나고·다카마쓰, 중국 칭다오·옌타이·웨이하이, 캄보디아 프놈펜·씨엠립,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베트남 다낭 등 총 5개국 16개 노선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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