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에 의한 '콜레스 골절', 50대 이상에 치명적 일수 있어 주의"

골다공증 환자의 93.7%가 50대 이상
겨울철 외출 시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야
  • 등록 2014-12-08 오전 11:44:09

    수정 2014-12-08 오전 11:44:0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은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많은 계절이다. 가장 흔한 골절은 넘어질 때 반사신경 작용으로 손을 뻗어 지면에 대면서 손목에 유발되는 콜레스 골절이 대표적이다. 골절은 폐경 후 뼈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50대 이상의 여성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골 밀도가 낮은 골다공증 환자는 골절 시 극심한 통증과 회복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 낙상으로 인한 골절 발생 시 빠른 응급 처치 후 조속히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골다공증, 50세 이상 여성에게 많이 발생

골다공증은 폐경기 여성의 주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2011년 연령별·성별 골다공증 점유율을 보면 50대 이상의 골다공증 환자는 전 연령의 93.7%이다. 그중 남성 9.9%, 여성 90.1%로 50대 이상 장?노년층 여성의 골다공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골격계의 노화현상이 남성보다 훨씬 빨리 진행된다. 이에 골 밀도가 낮은 50대 이후 여성의 낙상 골절은 더욱 치명적이다. 골절이 발생하면 이후 재골절의 위험이 2~10배 증가한다. 또한 골다공증 골절은 지속적인 후유증과 골절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진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다공증 환자는 대부분 운동량이 부족한 장?노년층 여성임을 고려해 볼 때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골량을 유지하고, 비타민D의 생성을 위해 자주 일광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약물 치료와 폐경기 여성에게 많이 사용되는 여성 호르몬 제제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낙상으로 인한 콜레스 골절 주의

겨울철은 50대 이후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게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신체적 노화로 운동신경이 둔화되면서 낙상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골절 진단 연평균 증가율이 남성보다 여성이 2.2%로 높게 나타났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 중 흔히 발생하는 골절이 콜레스 골절이다. 콜레스 골절은 낙상으로 균형을 잃고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을 뻗은 상태에서 손바닥을 짚고 넘어져 발생하는 손목 골절이다. 골절이 발생하면 손목 변형과 함께 심한 통증과 부기가 발생하고 손가락이 저리고 심한 경우 염발음(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감각이상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신상진 교수는 “낙상 사고를 당하거나 발견 시 적절히 대처하면 2차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며 “환부에 냉찜질을 통해 부종을 가라앉히는 것이 도움이 되며 출혈이 있을 경우 압박하여 손상 부위를 심장 높이 보다 위로 거치시켜 출혈을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겨울철 외출 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보온에 신경 써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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