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中 닷새째 상승..日은 주춤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25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모습이다. 중국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일본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51% 상승한 2580.66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01% 상승한 2만3847.02에서 거래 중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주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이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상하이 증시는 전날 2011년 8월 이후 3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전면적인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를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홍콩증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종목별로는 중국철도건설총공사(中國鐵建)가 정부의 프로젝트 승인 소식에 3.5% 상승했다. 건설 장비 제조업체 중롄중커(中聯重科) 실크로드 관련주로 평가 받으며 1% 가까이 뛰었다.

같은시간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07% 하락한 1만7394.71을 기록 중이다. 토픽스지수는 같은 기간 0.01% 떨어진 1409.04에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던 일본 증시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소비지표 부진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다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환율관련 발언으로 엔화 약세 기조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니시 히로이치 SMBC 닛코증권 매니저는 “전날 토픽스지수가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0.05% 떨어진 9124.09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ST)지수는 0.07% 하락한 3338.22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