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동국제강 등급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 등록 2014-06-20 오후 3:16:55

    수정 2014-06-20 오후 3:16:5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동국제강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신평은 후판시장에서 동국제강(001230)의 시장지배력이 약화하고 저수익 구조가 고착화된 점을 신용등급전망 강등의 이유로 꼽았다. 이에 따라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신용등급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는 의미다. 한신평은 동국제강이 시장 지위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수익이 부진하고, 이에 따라 차입금이 증가하며 현재 신용등급을 지키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신평은 중기적으로 적자 구조가 해소되지 않아 영업현금흐름이나 재무안정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신평은 2016년까지 브라질 고로 투자가 예정돼 있어 자금소요 부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신평은 동국제강이 후판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업성과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와 채권단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약정과 관련한 재무구조 개선 방안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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