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크라우드펀딩 인기 언제까지?

[온라인총괄부] 최근 금융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 시장의 기본 구조와 관행을 뒤엎은 플랫폼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개인형 크라우드펀딩’이다. 개인이 인터넷을 통해 일반대중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수익을 얻는 구조의 ‘개인형 크라우드펀딩’은 도입 초 거래규모가 다소 저조하다는 이유로 생존을 불투명하게 보았다.

하지만 도입 7년이 지난 현재 영국에서 불기 시작한 크라우드펀딩 투자바람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영국을 필두로 유럽, 미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개인형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투자업계의 관심이 높다.

중국의 개인형 크라우드펀딩 업체들은 이미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상황이다. 투자 리스트에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벤처캐피털로 알려진 세쿼이아 캐피털, 초기 구글에 투자해서 수익을 본 클라이너퍼킨스가 포함됐다.

미국의 렌딩클럽 또한 투자를 받았다. 구글이 한화로 1300억 원이란 거액을 투자하면서 매긴 렌딩클럽의 기업가치는 1조6500억 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벤처캐피털과 헤지펀드, 사모펀드를 비롯한 투자업계가 국내 개인형 크라우드펀딩 업체에 관심을 드러내며 대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크라우드펀딩 전문사이트 한국금융플랫폼은 독일계 벤처캐피털과 투자를 앞두고 협의 중이며, 국내 투자업체 2곳과도 투자펀드 조성을 두고 절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계 벤처캐피털 투자와 관련해 업체 측은 “독일 쪽에서 먼저 투자를 받을 의향이 있는지를 타진해왔다”며 “사업계획서만 보냈는데도 구체적인 투자액수를 거론할 만큼 적극적으로 투자 의사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연금이 2%에 못 미치는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데 반해 개인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머니옥션’ 투자펀드의 경우 기대수익률 7%, 초기 운용규모 50억 수준이 될 것”이라며 개인형 크라우드펀딩이 주식과 채권을 대체할 만한 차세대 투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도입 초기 많은 벤처캐피털과 투자업계의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던 개인형 크라우드펀딩이 현재는 기관투자자들의 차세대 대안금융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개인형 크라우드펀딩이 이렇게 주목을 끌게 된 배경에는 ‘혁신’이 있었다고 한국금융플랫폼 전구진 이사는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기본구조와 관행을 뒤엎은 개인형 크라우드펀딩이 이제야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투자를 받으려는 크라우드펀딩 회사의 수보다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가 더 큰, 보기 드문 광경이 향후 지속적으로 연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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