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시장 '춘추전국시대' 진입, 다중경쟁구도 예상

위니아만도, 세계최대용량 출시하며 냉장고사업 진출
동부대우전자, 에어컨 TV 청소기, 종합주방가전 진입예정
하이얼, 냉장고 에어컨 TV 시장 진출 본격화 선언
  • 등록 2013-04-25 오후 2:17:06

    수정 2013-04-25 오후 2:28:12

[이데일리 류성 산업선임기자] 생활가전 업계가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생활가전 시장을 양분하며 절대 강자로 군림해오던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의 아성에 동부대우전자, 위니아만도, 하이얼등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대표 민원식)는 25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 신제품 설명회를 갖고 냉장고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민원식 사장은 이날 “김치냉장고 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접해왔다”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냉장고 제품 개발에 지난 몇 년동안 전념을 해왔다”고 밝히면서 냉장고 시장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위니아만도가 이번에 내놓은 냉장고는 세계 최대 용량인 920L 및 915L 이다. 냉장고시장 신규진출 업체인 위니아만도가 그동안 서로 세계 최대 냉장고 용량이라며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던 삼성전자(900L)와 LG전자(910L)의 최대용량을 사업 시작부터 가볍게 뛰어넘은 것이다. 위니아만도는 용량별로 각 3모델씩 모두 6개 모델을 선보였으며 가격대는 350만원 ~550만원으로 고부가 프리미엄 전략을 채택했다.
2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 신제품 설명회장에서 민원식 위니아만도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위니아만도 신모델 냉장고 ‘프리우스’의 광고모델인 다니엘 헤니가 위나아만도가 이날 선보인 세계최대용량 신제품 냉장고를 가운데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프라우드는 5개 저장실마다 독립된 전용 냉각기를 장착해 ‘5룸 독립 냉각·맞춤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하단 2칸의 냉동 저장실은 ‘컨버터블 쿨링 존’을 적용해 냉장·냉동·특냉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가능하다.

민 사장은 “앞으로 냉장고 뿐 아니라 친환경, 친건강, 신선함, 주부들의 편리함 등과 관련한 고객들의 요구를 맞춰줄수 있는 다양한 생활가전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적으로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니아만도는 2017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대표 이재형)도 생활가전 분야의 사업 반경을 대폭 넓혀나갈 태세다. 지난 22일에는 동부그룹 인수 후 첫 신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근거리 양방향 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대용량 3도어 스마트 냉장고를 출시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우선 내년까지 에어컨, TV, 청소기, 청소로봇, LED조명, 종합주방가전 등으로 제품 구성을 크게 늘려 나간다는 구상이다. 2015년까지는 가정의료기기, ICT 융복합 스마트 가전 제품등의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형 대표이사 부회장은 “중저가 시장 중심으로 집중 공략, 삼성과 LG와의 직접 경쟁은 하지않을 계획”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도입해 브랜드 이원화 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혀 다중경쟁구도는 피할수 없을 전망이다.

세계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도 한국시장에서 올해부터 세탁기와 냉장고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생활가전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있다. 특히 하이얼은 지금까지 1~2 모델에 그쳤던 세탁기와 냉장고를 올해부터 5 모델 이상으로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이얼은 국내 생활가전 시장점유율을 5년내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국내의 대표적 종합생활가전업체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TV 또한 올해 10만대, 2015년 20만대 이상으로 판매해 국내 TV시장도 본격 잠식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열 하이얼코리아 대표는 “삼성과 LG가 프리미엄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중저가 시장에서는 승산이 충분하다”며 “TV 는 물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생활가전 품목에서 대표업체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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