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58포인트(0.52%) 하락한 496.24로 장을 마쳤다.
전형적인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이날 지수는 0.64% 상승 출발하며 500선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9억원, 5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기관이 140억원 넘게 매도 우위를 보이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는 고효율 LED 제품에 대한 기대감에 4% 넘게 올랐고, SK브로드밴드(033630)는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재차 신고가에 근접했다. 다음(035720)과 동서(026960)도 각각 1% 내외의 오름폭을 보였다.
안철수 후보의 사퇴 소식 여파로 정치테마주가 요동쳤다. 안랩(053800), 오픈베이스(049480), 케이씨피드(025880), 솔고바이오(043100) 등 안철수 테마주들은 일제히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문재인·박근혜 관련주들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중국기업인 차이나킹(900120)이 장중 7% 넘게 올랐다. 국내 음식료 회사와의 비교를 통해 저평가 해소가 가능하다는 증권사의 진단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상 급등을 이어가던 서울제약(018680)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9858만주, 거래대금은 1조7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5개를 포함한 4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를 포함해 495개 종목이 내렸다. 5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