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은 10일 그룹 내 지역전문가 출신 임직원 7명과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오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전문가제도의 개선 방안을 지시했다.
삼성의 지역전문가 제도는 지난 1990년 이 회장이 직접 만든 독특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직원을 선발해 해외로 보내지만 특별한 업무 과제나 의무 사항이 없다. 주어진 1년 동안 여행을 다니거나 학교에 다니며 그 지역 문화를 자유롭게 익히면 된다. 1인당 지원금액은 1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 참석자들은 지역전문가 제도에 대해 "다른 문화에 대한 적응. 이해 과정을 통해 새로운 나라, 새로운 문화, 새로운 사람, 새로운 시장을 깨우치고, 빠르게 현지화 할 수 있는 글로벌 감각을 터득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이 회장은 "지역전문가 제도에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다"면서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보고 전략적으로 지역전문가를 양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원기찬 삼성전자(005930) DMC부문 인사팀장(부사장)을 비롯해 한인호 삼성물산 상무, 김현주 삼성전자 상무, 조성준 삼성엔지니어링 상무, 김기선 삼성전자 상무, 연경희 삼성전자 부장, 백진선 삼성물산 과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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