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겨본 당대표 전략 필요…이재명·물가·북핵 잡겠다"[전문]

국민의힘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
"총선 참패 쓰나미서도 살아남아…보수 정체성 강화"
  • 등록 2024-07-02 오전 11:19:01

    수정 2024-07-02 오후 5:03:3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일 “민심을 잘 아는, 싸울 줄 아는, 그리고 이겨본, 수도권 5선 원내에 있는 당대표의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에서 “이제 전장은 국회다. 국회를 모르면 의회 독재에 속수무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물가, 북핵을 꼽으며 “대한민국의 3대 위협, 반드시 잡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헌정질서 파괴, 법치 유린, 의회 독재, 이재명 세 글자로 집약되는 이 시대 최악의 퇴행”이라며 “이재명을 잡아야 대한민국도 바로잡는다”고 강조했다.

또 나 후보는 “한국경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며 “저출생 시대를 대비한 인력 확충, 노동 개혁이 꼭 필요하다. 외국인 가사도우미·간병인 도입 등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구분 적용 논의를 시작하고 국민 삶의 질을 대폭 높이겠다”고도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다음은 나경원 후보의 연설 전문이다.

먼저 시청역 교통사고로 피해 입은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22대 국회의원, 22년 붙박이 당원, 수도권 생존 정치인 나경원입니다.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 무차별 탄핵과 특검 공세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정권마저 뺏기면, 파멸입니다.

보수 재집권은 시대의 명령입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힘은 여전히 무기력합니다.

무기력을 과감히 깨고, 강인한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적당주의, 그리고 어차피 못 막는다는 패배주의, 버려야 합니다.

엄혹한 문재인 정권 시절 야당 원내대표로서 패스트트랙 투쟁을 이끌고 조국 전 장관을 끌어내렸습니다.

이제 현명하고 똑똑하게 싸워야 합니다.

지난 총선 참패의 쓰나미 속에서도 살아남았습니다.

젊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내 손에 잡히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현장에서, 바닥부터, 민심을 잘 따랐습니다.

이제 전장은 국회입니다.

국회를 모르면 의회 독재에 속수무책입니다.

민심을 잘 아는, 싸울 줄 아는, 그리고 이겨본, 수도권 5선 원내에 있는 당대표의 지혜와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리 당은 단단해져야 합니다.

보수 정체성을 다시 강화해야 합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개혁이 가능합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변화가 가능합니다.

당원 주권을 강화하겠습니다.

당심 존중하겠습니다.

당에서 훈련 받은 사람이 리더가 되게 하겠습니다.

지금 앞 두 후보가 말씀하신 것도 일련의 정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수용합니다.

의리 있는 정당 국민의힘 만들겠습니다.

인구위기 극복, 기후위기 대응, G5 대한민국 저희가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보수가 잘해야 하는 것이 많습니다. 잘할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세 가지에 집중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3대 위협, 반드시 잡겠습니다.

첫째, 이재명을 잡겠습니다.

헌정질서 파괴, 법치 유린, 의회 독재, 이재명 세 글자로 집약되는 이 시대 최악의 퇴행입니다.

악의 평범성에 지배당하는 민주당의 민낯입니다. 이재명을 잡아야 대한민국도 바로잡습니다.

둘째, 물가를 확실히 잡겠습니다.

뭐 산 것도 없는데 10만원 훌쩍 넘습니다.

외식 물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유통폭리, 독과점 해결하겠습니다. 수입 다변화로 대외여건 리스크 완화하겠습니다.

한국경제 체질 개선이 시급합니다.

저출생 시대를 대비한 인력 확충, 노동 개혁, 꼭 필요합니다 홍콩, 싱가포르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간병인 도입 등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구분 적용 논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의 질을 대폭 높이겠습니다.

셋째, 북핵을 제압하겠습니다.

당대표는 학습과 경험의 자리가 아닙니다.

막연한 기대, 고통스러운 시험, 그리고 실망. 이제 그만합시다.

대통령과 각 세우는 당대표도, 대통령에 빚 갚아야 하는 당대표도 위험합니다.

분열은 필패입니다. 지금 대권 경쟁할 때가 아닙니다. 똘똘 뭉쳐 윤석열 정부 성공시키겠습니다.

국민 마음 잘 읽고, 국민에게 필요한 일 잘하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힘입니다.

나경원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기겠습니다.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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