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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보다 3.05원 내린 1336.6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내린 1338.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하락 폭을 확대하며 장중 1333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330원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달러는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오르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돼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9분 기준 103.33을 기록하고 있다.
1340원 위에서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전날 장 막판에 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으로 인해 환율이 1340원을 하회해 마감했다. 이번주에 1340원대까지 환율이 오르며 고점으로 인식한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달러 매도 물량도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외국인이 장 시작부터 현물은 순매수하고 있지만 선물은 팔고 있다”며 “당국이 구두개입에 이어 실제 시장 개입도 할 것이란 경계감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끝난 게 맞냐는 의구심도 있어서 1330원 밑으로는 내려가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추가로 하락할 만한 동력은 많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환율 고점 확인
다음주 미 10년물 금리 고점 확인 후, 환율도 고점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BOJ 정책 변경도 1월에서 오는 4월로 전망이 지연되면서 논(non)이벤트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달러·엔 환율이 다시 150엔대로 오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위로 10bp(1bp=0.01%포인트) 남은 정도여서 다음주 금리 고점을 확인하면서 환율도 1340~1350원대까지 고점을 탐색할 듯 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