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런던의 로열 랭캐스터 런던 호텔에서 13일(현지시간) ‘2023년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에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용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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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관련, 국내로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의 초고령사회 전략으로 퇴직연금을 손꼽았다.
최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랭캐스터 런던 호텔에서 열린 ‘2023년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에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금리 인상 등 문제로 지속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문제와 추가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에 따라 글로벌 주요국들의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 회장은 “국내는 정부의 관리로 리스크 전이는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1~2년 정도 참아내는 과정이 있어야 해 글로벌 시장에서 부동산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회장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국내 상황에 대해 “한국은 이미 수년 전부터 고령화의 모습에 대비하고, 퇴직연금 도입에 앞장선 바 있다”며 “퇴직연금 등 시장이 향후 1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해외 투자자들에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최초 사업자답게 국내 최대 규모의 연금 전담 인력이 약 400명 정도 배치하는 등 집중하고 있고, 다양한 연금 솔루션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국내 연금 사업자들 가운데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실적 배당 장기 수익률 모두 1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연금의 규모를 볼 때 미래에셋증권의 경영 전략도 웰스 매니지먼트 파트를 굉장히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