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놔야 마땅하다”면서도 “저를 믿고 뽑아준 지역주민께 마지막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넓은 혜량으로 보듬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황보 의원은 2020년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기초의원과 관계자들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는다. 경찰은 황보 의원 전남편으로부터 관련 명부를 입수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 의원의 동거남이 의원실 관용차와 보좌진을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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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중구영도구 구민 여러분, 당원 동지 그리고 국민 여러분 !
저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 대 총선에 불출마하겠습니다.
지난 20년간 저를 키워주신 사랑하는 중구영도구 구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합니다. 은혜에 보답하지 못해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평생을 두고 그 빚을 갚겠습니다.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 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습니다.
그리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못난 부모의 일로 상처 입은 제 두 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말 못할 가정사와 경찰 수사는 결자해지 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들께 끼친 심려를 생각하면 국회의원직을 내려 놓아야 마땅합니다 . 하지만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주민들께 마지막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넓은 혜량으로 보듬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