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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메타가 미국 공화당의 최대 컨설팅 업체인 ‘타게티드 빅토리(Targeted Victory)’에 의뢰해 틱톡에 대한 대중의 반감을 유도해왔다고 보도했다.
비방 캠페인 활동에는 지역 뉴스 매체에 틱톡 관련 논평과 서한 전달, 지역 정치인과 언론인 압박 등이 포함됐다. 이에 타게티드 빅토리 직원들은 미국 전역의 매체를 동원해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미국 어린이와 사회에 대한 위협으로 묘사하고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메시지를 전파해왔다.
그 예로 타게티드 빅토리는 학생들이 틱톡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 기물을 파손한다는 내용을 매사추세츠, 미시건, 미네소타, 로드 아일랜드, 워싱턴 DC 등의 지역 매체에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블루멘탈 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지난해 9월 “틱톡이 지속적으로 청소년들에게 유해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라면서 틱톡 경영진들이 상원 소위원회에 출석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챌린지는 알고 보니 틱톡이 아닌 페이스북에서 시작했다고 WP는 전했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우리는 틱톡을 포함한 모든 플랫폼이 성장 속도에 발맞춰 정밀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