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생산거점 활용한 TV 광고 인기

특산품 강조한 ‘이천편’ 이어 금속활자 ‘직지’ 활용한 청주편도 인기
청주편 공개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200만 넘어 히트 예감
  • 등록 2019-10-14 오전 11:00:00

    수정 2019-10-14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SK하이닉스가 생산시설이 위치한 지역을 활용해 제작한 TV광고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청주와 금속활자 ‘직지’를 활용한 광고도 공개 2주만에 유튜브 1400만뷰를 돌파했다. (사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000660)의 생산거점을 활용한 TV 광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기업광고 ‘청주 직지편’이 선풍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광고는 올 상반기 ‘반도체도 한국 특산품’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화제를 일으킨 ‘이천편’ 광고의 후속편이다. ‘이천편’은 유튜브 국내조회수 3100만 뷰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천편에서 한국 특산품 반도체를 세계적인 첨단기술로 확장하는 메시지를 전한 데 이어 ‘청주편’에서는 SK하이닉스고유의 ‘한계 극복 DNA’를 소재로 다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377년 고려시대 청주에서 여러 어려움 속에 세계최초 금속활자 직지가 만들어졌을 것”이라며 “이러한 DNA가 SK하이닉스로 이어져 한계를 이겨내며 기술개발을해내는 원동력이 된 것이라는 스토리에 웃음 코드를 넣어 다뤘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보의 기록 및 저장장치라는 면에서 650년 전의 직지와 현대의 메모리 반도체가 상통한다’는 아이디어를 광고에 담아냈다.

금속활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쇄술의 발전을 가져와 도서의 대량생산 등 지식 공유의 확장을 이끌어낸 혁신적인 기술이다. 금속활자와 메모리 반도체는 시대는 다르지만 서로 비슷한 역할을 한 IT(정보기술)라는 발상을 광고로 표현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청주편 광고는 방영을 시작한 지 2주일이 채 안 된 14일 유튜브 국내 조회수 1200만 뷰를 넘어섰다. 빅히트작인 전편 ‘이천편’과 비슷한 속도로 조회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원정호 SK하이닉스 원정호 브랜드전략팀장은 “반도체 경영환경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 광고를 통해 청주 시민과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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