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인한 천식에 `홍삼이 좋다던데`…한국인은 흡수가 안된다?

  • 등록 2016-06-03 오후 1:18:22

    수정 2016-06-03 오후 1:18:22

(사진= 매크로바이오틱 제공)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한반도 상공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미세먼지 탓에 병원에는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내원이 급증한 추세다.

호흡기 질환 가운데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천식은 소아에서 청소년,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전 연령층에 발생하며 성인 20~3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알레르기 질환이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증가로 천식환자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천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천명(쌕쌕거리는 소리)이다. 이러한 증상은 반복적, 발작적으로 일어나며 특히 밤과 이른 새벽에 심해진다.

천식치료에는 증상 완화, 재발 방지를 위해 기관지 확장제 등을 사용하는 약물요법과 원인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고 악화인자로부터 멀리하는 회피요법이 있다.

또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가 원인일 경우 알레르기원을 소량부터 고용량으로 점차 증가시켜 체내에 주사해 면역력을 높이는 면역치료 등의 방법도 있다.

특히 평소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을 꾸준히 섭취해 천식의 대표적 합병증인 감기나 폐렴 등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천식 환자의 기도 과민성을 낮추는 동시에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홍삼이 손꼽힌다.

최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발표한 ‘홍삼의 천식 치료효과’에 따르면 홍삼 투여 후 기도 저항의 감소와 기관지 폐포세척액의 총 세포수 및 호산구 감소가 관찰됐다. 아울러 홍삼이 기도과민성과 기도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그러나 식약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약 25%는 장내 미생물의 비활성화로 인해 홍삼을 먹어도 그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홍삼 가운데서도 ‘컴파운드 케이’(Compound K)를 함유한 홍삼 제품을 섭취할 경우 유효성분의 빠른 체내 흡수를 도와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삼의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최종 대사물질인 컴파운드 케이로 전환돼야만 체내에서 흡수 가능하기 때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진세노사이드에 비해 컴파운드 케이가 23배가량 혈중 최고 농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혈중 최고 농도에 도달하는 시간 역시 약 3.6배 빨랐다.

이 때문에 컴파운드 케이를 직접 섭취할 경우 장내 미생물의 활성화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홍삼의 유효성분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예로 컴파운드 케이를 고농축, 고함량한 ‘진심 CK 홍삼골드’의 경우 생물전환 기술을 통해 제조돼 섭취 시 빠르게 체내로 흡수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물 추출식이 아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는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으로 제조돼 불용성 성분까지 온전히 섭취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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