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대형패널 15억대 생산돌파.. 여의도 면적 53배

95년 8월 첫 LCD 패널 생산, 19년11개월만에 달성 '대기록'
여의도 52배가 넘는 2억3600만 제곱미터 면적 달해
적기투자·기술혁신·고객가치 극대화 전략 성과
  • 등록 2015-07-16 오전 11:33:29

    수정 2015-07-16 오후 2:42:13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LCD 및 65인치 OLED 패널과 함께 대형 패널 누적 생산 15억대 돌파 기념 촬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세계 최초로 대형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생산 누적 15억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5년 8월 처음으로 대형 LCD 패널을 생산한 이래 19년11개월만의 대기록으로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달성한 실적이다. 15억대를 면적으로 환산하면 대략 2억3679만m²로 여의도 면적(450만m²)의 53배에 이른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의미있는 이정표가 될 대기록은 적기 투자에 의한 안정적인 공급능력 확보,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기술력 강화, 고객밀착 지원을 위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으로 인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치밀한 시장 분석과 예측을 통한 장기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적기 투자 전략을 강조해 왔다.

LG디스플레이 패널생산 역사
LG디스플레이는 “LCD 산업이 최소 1년 반에서 2년여에 걸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장치 산업임을 감안할 때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정확한 예측과 앞선 투자는 필수적”이라며 “매년 3조원 안팎의 시설투자를 집행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월 6만장 규모(유리원판 투입 기준)로 양산을 시작한 중국 광저우 8세대 패널 공장을 올해 상반기 월 9만장으로 확대했으며, 내년 말까지 12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올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대형 OLED 생산라인인 파주 E4 공장도 연말까지 월 2만6000장으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LG디스플레이의 대형 패널 생산능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경제위기와 불황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인 적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해 왔다”면서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시장을 선보여 업계 최초로 대형 15억대 생산이라는 뜻 깊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앞으로도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기업으로 영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꾸준하게 좋은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 기준 2015년 1분기 점유율 23.9%로, 2009년 4분기부터 이어온 대형 패널 출하량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22분기 연속 고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대형 패널 누적 생산 15억대 돌파를 기념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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