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 日시장 진출..사쿠라가오카社에 정수기 1000만 달러 수출

  • 등록 2014-02-26 오후 12:45:14

    수정 2014-02-26 오후 12:45:14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환경가전업체인 한일월드㈜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한일월드는 26일 일본 사쿠라가오카사(社)와 100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달성, 독점거래 계약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필레오’라는 정수기 브랜드로 잘 알려진 한일월는 ‘UV 실시간살균정수기’에 이어 세계최초로 정수기에 BNT기술을 적용해 소재, 필터, 디자인 혁신을 통해 탄생한 ‘필레오 써클(CIRCLE) 정수기’를 출시했다. 이후 온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성과를 내고 있는 것.

일본 사쿠라가오카사(社)에 수출하는 제품은 한일월드의 기술력이 집약된 정수기(914915UF)로 앞으로 3년간 1000만불 상당의 정수기를 일본 내에서 독점 판매한다. 일본 수출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실히 마련한 셈.

한일월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 “1차 판매 추이 및 일본내 뜨거운 관심을 볼 때 앞으로 수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공격적인 광고 및 마케팅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한일월드와 계약을 체결한 일본 사쿠라가오카사(社)는 정수기를 신규 사업으로 확정, 수 년 전부터 한국산 정수기 판매했다. 다만 기존 업체가 일본인증을 획득하지 못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쿠라가오카사(社)는 한일월드를 방문, 필레오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지난해 본격적인 사업확장을 위해 일본 기술인증인 PSE를 신청, 올 2월 최종 테스트에 합격했다. PSE 인증은 획득이 까다로운 만큼 취득 전에는 통관 및 일본내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한일월드의 경우 일본의 엄격한 기준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통해 최종 인증을 취득, 일본내 본격 판매가 확정됐다.

이영재 한일월드 회장은 “일본 방사능 유출사건의 여파로 정수기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그에 맞춰 적극적인 일본시장 진출계획을 준비해왔는데 이제야 빛을 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월드는 지난 2010년 콜롬비아의 RNP사와 2억 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하여 국내 최초로 중남미에 정수기를 수출하고 있다. 또 중국 닝보 지역에 현지공장을 완공한 이후 본격 생산에 착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 최대 정수기 제조판매 업체인 유레카를 포함하여 전세계 14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한일월드는 올해 동남아 신흥 시장개척, 중남미 지역 수출거점 확보에도 매진하는 것은 물론 중국 제조공장을 디딤돌 삼아 전세계 시장에 정수기 등을 포함한 월드 베스트 제품을 수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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