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유임‥공동대표 유력(종합)

최태원 SK 회장 "하이닉스 직접 챙기겠다" 사내이사 등재
  • 등록 2012-01-26 오후 3:35:37

    수정 2012-01-26 오후 3:36:33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이 유임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권 사장은 SK텔레콤의 인수 이후에도 하이닉스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하이닉스(000660)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권오철 사장과 박성욱 부사장의 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하이닉스의 주인이 SK텔레콤으로 바뀌지만, 권 사장은 이번 유임 결정으로 대표이사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권 사장은 SK텔레콤 인수가 확정된 이후에 SK쪽 인사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권 사장의 유임은 앞으로 권 사장에게 하이닉스의 대표이사를 계속 맡기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공동 대표이사 체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하이닉스는 이날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사장을 하이닉스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결의했다.

SK그룹 내에서 최 회장이 사내이사에 등재된 회사는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과 중간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 뿐이다.

앞으로 최 회장이 하이닉스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다. 하이닉스에 거는 최 회장의 기대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이닉스는 다음달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규 이사진 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하이닉스, 권오철 사장 유임(1보) ☞SKT, 하이닉스 인수價 540억 깎는다..남은 단계는? ☞신나는 외인들...관련 종목이 승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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