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가 만든 국내 최초의 수소 차량 운반용 트럭(카트랜스포터)이 오는 11월부터 평택항을 달린다.
|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카트랜스포터.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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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전날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 일대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카트랜스포터’ 1호차를 인도하고 시범 운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차량 전달은 현재 평택항 일대에서 운행 중인 디젤(경유) 카트랜스포터 차량을 수소 기반 차량으로 대체하기 위한 ‘평택항 카트랜스포터 수소 전환 시범운영 사업’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환경부, 경기도,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디앤에이치로지스 등과 진행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를 신규 개발 및 공급, 운영하게 됐다.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6×4 섀시캡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최대 6대의 차량을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해당 차량에는 350킬로와트(kW)급 모터와 5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동급 디젤 차량 대비 우수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수소 탱크 용량은 총 27kgH2(700bar × 4ea)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380km다.
| 28일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 일대에서 열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카트랜스포터’ 1호차 인도식에 참석한 오준석 디앤에이치로지스 대표(왼쪽부터), 조삼현 현대글로비스 SCM사업부장 상무,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장 부사장, 오영일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실 정책관, 정장선 평택시장,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 과장,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이강희 평택시 환경국 국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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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11월부터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평택항에 이르는 왕복 약 40km 구간에서 해외 수출차량을 운반하며 본격적 시범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같은 실증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후 공급 및 운영 확대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이번 차량 공급 및 시범운영이 국내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만지역의 주요 환경 오염원인 디젤 트럭을 친환경 수소전기트럭으로 대체함으로써 항만 탈탄소화 및 대기오염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물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소전기트럭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