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릭스 ASFV 리얼타임 PCR 진단키트.(사진=세니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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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식품 안전진단 전문기업 세니젠(188260)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ASFV) 진단키트 ‘제네릭스 ASFV 리얼타임 PCR 진단키트’가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세계동물보건기구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프리카 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발견돼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출혈성 전염병이다. 급성형은 치명률이 최고 100%에 이른다. 해당 질병이 발생하면 즉시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발생 사실을 보고 하고 돼지와 관련된 국제 교역이 전면 중단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까지 사용 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확산 방지를 위해 바이러스 진단이 중요하다. 농림축산부의 최근 5년여간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피해 현황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양돈 농가에 대한 피해보상액은 약 1334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세니젠이 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인증받은 키트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 방식이 적용돼 매우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리얼타임 PCR은 지난 코로나19 범유행 초기 각국에서 표준으로 채택한 방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검사에 필요한 모든 시약이 이미 포함된 프레믹스 상태로 공급된다.
박정웅 세니젠 대표는 “앞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동물보건 시장에서 우수한 ASFV 진단 제품을 공급해 해외시장을 선점하고 수출 확대를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