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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는 수상소감을 통해 지난 2020년 5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지원 작가로 선정돼 3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은 사실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당시 현직 대통령 자녀가 지원 작가로 선정된 것을 두고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일각에서는 해당 재단의 이사로 재직 중인 건축가 승효상씨를 두고 고교 시절부터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온 사이라는 점과 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맡았다는 사실을 꺼내면서 특혜 의혹을 더욱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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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사무국에 따르면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의 4개 부문 전체 작품 응모 수는 3537개이고, 문씨가 응모한 아트 부문 작품 응모 수는 1794개였다. 이 가운데 대상 1개, 우수상 4개, 소셜·임팩트상 1개, 신인상 3개 등 총 9개의 수상 작품이 선정됐다.
‘문 대통령 임기 동안 작품 활동이 위축됐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면서도 “나에게 ‘설치지 마라’ ‘아무것도 하지 마라’ ‘숨만 쉬고 살라’ ‘싸가지 없다’ 등의 말을 하는데 이들은 누가 옳고 그르다는 것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 단순히 대통령 아들은 아무것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이분들을 설득할 수 없고, 이런 분들이 많다고 내가 하는 일들을 안 할 수는 없다. 내 직업이기 때문에 계속 작업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면) 저에 대한 편견이 끝날 것인지 계속될 것인지도 모르겠다”라며 “다만 저에 대해 원한이 남아 있는 사람은 항상 있을 것 같다. 쟤는 나쁜 놈이라고 싫어하는 사람은 계속 있을 것이고, 언론도 이와 관련된 사실을 가십으로 다룰 것이다. 정치인들은 이를 더 악용하기 때문에 문제는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