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2010년 1월부터 2014년 9월 까지 13만여 개인 고객들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보유종목수가 투자수익률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봉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보유종목수 증가에 따라 수익률이 대체로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냈다”면서 “5종목부터 수익률이 상승하는 추세가 뚜렷했고, 10종목 이상에서도 일부 등락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종목수 증가와 함께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 연구원은 “분산투자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과거 10년간을 대상으로 매년 초 시가총액 상위 200종목 중에서 무작위로 선택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면서 “그 결과 보유종목수를 늘릴수록 수익률 변동성 감소, 변동성 대비 수익률 상승, 수익률 하락 확률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10종목에 분산투자한 경우를 1종목에 집중투자한 경우와 비교해보면, 20% 이상의 수익률 상승을 경험할 확률은 55.1%에서 43.9%로 소폭 감소한 반면에 20% 이상의 수익률 하락을 경험할 확률은 41.8%에서 17.3%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 분산을 많이 한 포트폴리오일수록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수익률의 변동성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그는 “결론적으로 분산투자 효과와 종목분석의 비용을 고려해 10종목에 분산투자할 것으로 권유한다”면서 “종목수를 늘리기 어렵거나 특정종목에 대한 확신으로 소수종목에 투자하고 싶은 경우에도 최소한 5종목 이상 분산투자 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한편 이같은 내용은 한화투자증권이 두번째로 발간한 투자가이드 ‘이익은 지키고 위험은 줄이는 분산투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