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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가 홍콩 시위에 사실상 ‘강경대응’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 홍콩의 시위가 중국과 서방국가간의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외무부는 “홍콩 시위에 건설적인 협의가 이뤄지길 촉구한다”라는 글로 시작되는 성명을 발표했다. 외무부는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 발표했던 영국·중국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자유는 보통선거를 통해 가장 잘 보장될 수 있다”라면서 “앞으로 협의 기간 동안 홍콩 민주주의의 의미 있는 진전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는 이날 자신 트위터에 “홍콩 거리로 나온 친(親) 민주주의 시위대 용기를 지지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미국 정부가 홍콩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홍콩 당국에는 시위 진압 자제를, 시위대에는 평화적으로 의견을 표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사실상 홍콩 시위대에 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어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특구정부의 ‘의법처리’를 신뢰하며 굳건히 지지할 것”라면서 “다른 국가가 ‘센트럴 점령’ 시위와 같은 불법활동을 지지하는 것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경찰은 29일 새벽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에 이례적으로 최루탄을 발사해 이미 41명이 부상했고 78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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