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2%대 급락..520선도 붕괴

2.43% 내린 517.64 마감..외국인 203억 순매도
  • 등록 2013-08-22 오후 3:25:41

    수정 2013-08-22 오후 3:25:41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움직임에 코스닥 시장이 큰 충격에 빠졌다. 팔자 우위의 분위기가 압도적으로 형성되며 520선마저 무너뜨렸다.

2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90포인트(2.43%) 내린 517.64에 장을 마쳤다. 1% 가량 빠진 상태로 장을 출발한 뒤 급격히 낙폭을 키워 한 때 3% 급락하기도 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억원, 1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만이 221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2%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서울반도체(046890) 파라다이스(034230) 포스코 ICT(022100) 등이 2~4%대 하락했다. 동서(026960) 다음(035720) 씨젠(096530) 위메이드(112040) 등도 동반 약세였다.

반면 CJ오쇼핑(035760) 에스에프에이(05619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은 1% 이내로 올랐다.

백신 관련주들은 급락장 속에서 동반 상승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재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파루, 제일바이오, 이-글 벳 등이 4~7%대 올랐다.

파이오링크는 2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힘입어 닷새 만에 큰폭으로 반등했고, 위노바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과 함께 하한가로 직행했다. 포스코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한 디젠스는 6%대 급등했다.

블랙박스 관련주들은 미국에서 일반 승용차에 대한 차량용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한다는 소식에 장중 크게 들썩였다. 팅크웨어는 한때 14% 넘게 급등했고 파인디지털도 최고 8.2% 치솟았다.

금강산 관광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북경협 관련주들도 일제히 출렁였다. 재영솔루텍과 에머슨퍼시픽은 장중 14%대 급등하며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 5592만주, 거래대금은 1조 8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1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 811개 종목이 내렸다. 2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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