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파업 일단락…현대·기아차 피해 216억[TV]

  • 등록 2011-05-25 오후 2:17:21

    수정 2011-05-25 오후 2:17:2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유성기업 파업사태가 일단락 됐습니다.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국내 일부 완성차 업체들도 이르면 오늘부터 업무를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 오후 6시를 기해 자동차 부품업체 유성기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이 종료되면서, 현대·기아차가 오늘 오후부터 멈춰섰던 울산 디젤엔진 공장을 가동하는 등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직장폐쇄와 공장점거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와 기아차만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대차(005380)는 차량 316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하면서 56억 원의 피해를 입었고, 기아차(000270)는 670대의 차질이 발생해 160억 원의 손실이 있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피해금액이 예상보다 적었던 이유는 본격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26일 이전에 파업이 끝났고, 울산2공장에서 디젤차 생산을 수출용 가솔린차로 대체했기 때문입니다.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003620)는 유성기업 사태로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 한국GM은 27일부터 부품 재고가 소진되고, 르노삼성은 5월 30일부터 재고가 소진되며, 쌍용차는 7월까지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성기업은 공권력 투입이 종료된 후 관리직을 중심으로 어제 밤 11시부터 일부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이에따라 현대차 울산 엔진공장의 디젤엔진 생산라인도 오늘 오후부터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투싼, 싼타페, 포터 등을 생산하는 디젤차 생산라인도 내일부터 가동에 들어가 차츰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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