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등 産銀 보유지분 매각 가속도

금융위원장 "매각준비 끝났다…비금융사가 일차대상"
  • 등록 2008-03-20 오후 2:30:00

    수정 2008-03-20 오후 2:43:40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현대건설(000720) 하이닉스(000660) 등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 지분매각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 지분은 이미 매각할 준비가 다 돼 있다"며 "비금융회사가 일차적인 매각 대상"이라고 밝혔다. ☞2008.02.03 20:28 현대건설·하이닉스 매각 이달 착수

현재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일반기업 지분은 대우조선해양 31.26%, 현대종합상사(011760) 22.53%, 현대건설 14.69%, 하이닉스 7.1%, 대우인터내셔널(047050) 5.3%, 등이다.

전 위원장은 "몸집이 가벼워야 산업은행의 민영화에 유리하다"며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매각대금은 내부유보로 쌓이는 만큼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력적인 인수·합병(M&A) 물건이 나오면 시장에 스파크를 줄 수 있고 국내 산업 재편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장상황을 고려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다만 시장상황 타령을 하면 좋은 타이밍을 항상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규제철폐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인허가 관련 절차에 대해 보고 있는데 기본은 금융규제를 체계적으로 보자는 것"이라며 "단편적이어서는 안되며 전체적으로 테이블에 올려놓고 살펴본 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좋은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현 정부의 스타일"이라며 "민간과 비민간을 나누는 것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일부에서 (자신을 보고) 카리스마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나는 공무원을 장악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며 "(우리금융에서) 경영할 때나 세계은행에 근무할 때도 그랬는데 꿈과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며 공공의 목적을 향해 뛰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장악"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시장이나 금융회사와의 관계도 마찬가진데 금융위원회가 먼저 앞서가야 카리스마가 생긴다"며 "카리스마의 어원이 매력(charm)인데 주어진 제도에서 카리스마를 찾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은 우리 금융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통령이 금융 선진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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