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14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4조3220억원의 매출과 86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실적이다.
이번 LPL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데일리가 이날 굿모닝신한·대신·미래에셋·신영·CJ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들의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4분기 매출은 평균 4조2115억원, 영업이익은 평균 8412억원으로 추정됐었다.
이에따라 LPL은 지난해 매출 14조3520억원, 영업이익 1조50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기준 매출의 경우 사상 최대실적이며 영업이익은 지난 2004년 1조7280억원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LPL은 연간 31%의 원가절감과 맥스캐파(Max Capa) 등 생산설비 효율성 극대화, 가치중심 경영, 안정적 고객기반 구축 등을 통해 기대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에도 지속적인 맥스캐파 활동과 함께 상생구매를 통한 경영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동시에 신사업 기반강화와 8세대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4분기 매출의 경우 전분기대비 9% 증가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는 41% 늘어났다. 매출액기준으로는 TV용 패널이 50%, 데스크톱 모니터용이 24%, 노트북용이 21% 등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기준 사상최대로 전분기대비 25%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영입이익률은 20%를 기록했다.
LPL은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8세대 생산라인에 올해 약 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올 1분기 전망에 대해선 4분기대비 한자리수 초반의 출하량 감소가 예상됐다. 평방미터당 평균판가는 4분기대비 한자리수 중반의 하락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평방미터당 원가절감률은 한자리수 초반, EBITDA마진은 30%대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그동안 LPL의 CFO를 맡아왔던 론 위라하디락사 사장은 필립스의 지분율이 25%밑으로 하락함에 따라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새로운 CFO는 LG전자 CFO에서 올해 초 경영지원센터장으로 부임한 정호영 부사장이 맡게 된다.
▶ 관련기사 ◀
☞LPL, 4Q 영업익 8690억..`어닝 서프라이즈`(1보)
☞LG필립스,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대우
☞(예상실적)LG필립스, 4분기 호실적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