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정밀 환경센서 전문 기업 삼영에스앤씨(361670)가 지난 한 달여간 미국 인디애나주에 신설하고 있는 배터리 제조 라인에 자사 제품인 초정밀 습도측정기기(노점계) 납품·설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 (사진=삼영에스앤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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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설치된 제품은 1~3% 이하로 관리되는 극저습환경을 측정할 수 있는 노점계(Dry-Trak)로,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업체에서 2년 이상 필드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그 성능을 입증했다. 그간 삼영에스앤씨의 노점계 신제품에 대해 해외 제조사로부터 문의는 있었으나 회사가 직접 참여해 납품 및 설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품이 설치된 곳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의 스타플러스에너지 공장으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짓는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이다.
삼영에스앤씨 관계자는 “삼영에스앤씨의 국내 고유기술로 만든 고정밀 측정기기 제품이 직접 해외 신설 라인에 설치한 첫 사례”라며 “계약 금액은 크지 않지만,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국내 배터리 제조라인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 라인을 보유한 업체들에 대해선 지속적인 영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