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분리막 전문기업인 ㈜세프라텍은 9일 제2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2006년에 설립된 기체·액체 분리막 전문기업인 세프라텍은 멤브레인 및 관련설비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소재부품기업으로 올해 3월 미래에셋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 상장을 준비 중이다.
| (주)세프라텍의 대전 유성 제2공장 전경. (사진=(주)세프라텍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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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제2공장은 부지면적 4000㎡, 공장면적 2640㎡ 규모로 총사업비 85억원이 투입됐다. 이는 산업용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MDG), 유해알코올(IPA), 바이오가스, 질소 및 탄소 분리 등 다양한 업종에 사용되는 멤브레인 컨텍터(10인치 기준)를 최대 월 300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제2공장은 멤브레인 원사부터 모듈까지 생산할 수 있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췄으며, 멤브레인 컨택터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 초순수용 컨택터 및 유해알코올 분리용 컨택터 등 4분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 양산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반도체, 바이오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초순수 제조에 쓰이는 탈기막 (MDG)은 100% 수입으로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다.
올해 하반기 세프라텍의 탈기막이 상용화와 양산이 가능해지면, 소재 국산화는 물론 글로벌시장으로의 수출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프라텍은 코스닥 상장회사인 ㈜엔바이오니아의 관계회사로 탈기막의 국산화가 마무리되면 미국의 A사에 이어 세계 2번쨰 탈기막 (MDG) 제조회사가 된다. 세프라텍이 멤브레인 컨텍터 외에 주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제품은 투과증발막이다. 투과증발막(Pervaporation)은 액체와 액체, 증기와 증기 또는 증기와 기체혼합물을 분리하는 막분리 공정기술에 중요한 핵심소재이다.
염충균 세프라텍 대표는 “제2공장 준공후 분리막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멤브레인 컨택터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수입 소재를 대체하는 국내 반도체 및 환경분야의 대표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