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검사 비위의혹' 제보 처남댁 강미정씨, 檢 출석

7일 참고인 자격 조사 진행
"사건 제대로 파헤쳐지길 희망"
  • 등록 2023-12-07 오전 11:19:10

    수정 2023-12-07 오전 11:19:10

제보자 강미정 씨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이정섭 검사 사건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 중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정섭(52·사법연수원 32기)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강미정씨가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오전 이 검사의 처남댁인 강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고 있다.

강씨 대리인인 류재율 법무법인 중심 대표변호사는 이날 조사에 앞서 “수사라는 것이 원래 사건을 밝히는 것인데 반대로 사건을 덮을 수도 있다”며 “저희는 최선을 다해 협조할 계획이고 이번 사건은 제대로 파헤쳐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 검사는 가족들의 부탁을 받아 일반인의 전과 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하고 모 기업 부회장으로부터 리조트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처가가 운영하는 골프장에 동료 검사들의 예약을 부정하게 도와주고 자신의 처남 관련 마약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강씨는 이 검사의 이같은 의혹을 김 의원실에 제보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0일 용인CC 골프장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를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대검은 당시 수원지검 2차장검사였던 이 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했다. 지난 1일 국회에서 이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돼 현재 직무가 정지된 상태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있다.

이 검사는 수원지검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쌍방울(102280)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를 총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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