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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오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4000개 검사장에서 2019년산 공공비축 벼 매입 검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수확 후 바로 매입하는 산물 벼 검사는 지난달 23일부터 각 지역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건조·저장시설(DSC) 346곳에서 추진하고 있다.
공공비축제도는 정부가 일정 물량 벼를 시가로 매입해 비축하는 제도다. 정부가 정한 가격으로 벼를 사들이는 추곡수매제도 폐지 이후 도입했다.
매입 과격은 통계청이 조사한 올해 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조곡(40kg)으로 환산한 수준으로 산정한다. 매입 대금은 수매 직후 포대(40kg)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농가에 우선 지급한다. 차액은 매입 가격 확정 후 연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매입 시에는 소형 포대(40kg)를 줄이고 8000kg 규모의 대형 포대벼 매입 비율을 85%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농촌 인력 감소 및 고령화와 기계화 정착 등 농업 여건 변화에 맞춘 것이다.
농업인 검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을·들녘별 출하시간을 사전 배정 등 시차제 검사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농관원 품질검사과 관계자는 “공공비축 벼의 오전·오후 또는 시간대별 출하시간 조정으로 특정시간 집중 출하를 방지해 매입 검사장의 혼선을 예방하고 농가 검사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