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女, 유방암 두려움에 `유방 제게 수술` 받아.. 충격

  • 등록 2012-12-10 오후 2:01:14

    수정 2012-12-10 오후 2:01:14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23세의 영국 여성이 자신에게 유방암을 유발하는 암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양쪽 유방을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데일리메일이 10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피오나 러스컴. 그녀는 6년 전 유방암으로 어머니를, 5년 전 할아버지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그런 그녀가 지난해 10월 의사로부터 자신도 유방암을 유발하는 BRCA2 암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친한 가족 두 명이 유방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과정을 지켜봤던 피오나는 1년을 고민한 끝에 결국 양쪽 유방 모두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피오나의 이런 결심은 그녀가 3세 때 어머니가 유방암에 걸려 수술한 뒤 회복되는 듯하다가 13년 후 재발해 끝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또 외할어비지도 남성으로는 드물게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자 두려움 속에서 일생을 사느니 유방을 제거하고 편안한 삶을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피오나의 약혼자도 그녀의 결정을 존중해 줬다. 7년간 사귄 피오나의 약혼자는 “피오나가 행복하다면 나 역시 행복하다. 피오나의 결정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그녀를 지지했다.

피오나의 아버지도 “매우 힘든 결정을 내린 딸이 자랑스럽다”며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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