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총 6억달러를 투자한 브라질 피라시카비시에 위치한 총 139만m² 규모의 현지 공장을 오는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브라질공장에서 올해 2만대 가량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연산 15만대 풀 생산체제를 가동해 현지 소형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컨퍼런스 콜에서 “이미 공개된 현대브라질(HB) 차량 스케치를 기본으로 4도어, 5도어, SUV 룩킹 3개 모델을 출시해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할 소형 헤치백 신차 ‘HB’(프로젝트명)는 현재 유럽 전략형 모델로 판매중인 ‘i20’을 기반으로 개발됐다.‘HB’는 1.0리터와 1.6리터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B는 사탕수수 등에서 정제하는 바이오 에탄올과 가솔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혼합연료’(Flex-Fuel) 차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혼합연료 차량의 판매가 약 90%를 차지하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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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브라질 시장공략을 강화하는 것과 맞물려 최근 폭스바겐도 5억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따우바떼 공장의 하루 생산규모를 현재 1000대에서 2014년까지 1900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브라질시장은 올 상반기 내수부진과 할부금융 위축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0.3% 감소한 163만대를 나타냈다”면서 “향후 브라질 시장은 선두업체와 후발업체간 소형차급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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