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26.56포인트(1.33%) 상승한 2030.25에 장을 마쳤다. 간밤 다우지수는 2008년 5월 이후 3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였고 미국 심리지표와 애플 등 기술주 강세가 뒷받침됐다. 이 분위기를 이어 코스피도 힘차게 출발했다.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며 2030선 턱걸이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5112억원, 기관이 171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고, 개인은 519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기관은 이틀째 매수세를 유지했다. 기계업종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전업종이 올랐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 통신 은행업종 등이 1%대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120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6% 넘게 올랐고, 기아차(000270) 현대차(005380)도 각각 3%대로 상승했다. 롯데삼강(002270)은 이익성장 지속 전망에 신고가를 경신했고,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도 강세였다. 이날 거래량은 5억5493만주, 거래대금은 6조708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비롯해 5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289개 종목이 떨어졌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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