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1]세계최대 전시회 개봉박두..어떤 신제품 나올까

삼성전자, 스마트폰 선봉에 세워
LG전자, FPR 3D가 주력
동양매직·KT 등 처음 참가
  • 등록 2011-08-29 오후 2:57:23

    수정 2011-08-29 오후 2:57:23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달 2~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1`의 주된 화두는 `스마트`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 유수의 IT업체들은 스마트를 녹인 자사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기존 IFA 전시회가 가전 위주였다면, 올해는 통신기기들이 주를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진단이다.

삼성전자(005930)부터 이번 전시회의 주력을 스마트폰으로 잡았다. 자체 운영체제(OS) `바다`를 주목할 만하다. 특히 최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계기로 모바일 OS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바다 OS 2.0`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탑재한 신제품 `웨이브폰3`를 선보이면서다. 4인치 슈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AMOLED를 탑재한 7인치대 갤럭시탭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태브릿PC의 중간 지점의 제품인 5인치대 태블릿폰도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적용한 스마트폰 `갤럭시 S2 LTE`도 선보인다. 4.5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와 1.5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한 제품이다.  
LG전자(066570) 역시 스마트를 내세운다. 다만 이에 앞서 `3D`가 부스 전면을 장식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필름패턴 편광안경식(FPR) 3D를 통해 재미를 본 LG전자가 이를 계속 이어가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시네마 3D 안경 10만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단일 전시회로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주력 제품은 72인치 FPR 3D 스마트TV다. 이와 연계한 3D 기능의 모니터, 노트북, 스마트폰, 게임기 등으로 라인업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폰 `옵티머스 3D`를 통해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을 전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왕년의 제국` 소니는 태블릿PC 제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TV 시장에서 워낙 부진한 탓에 이번 전시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웅진코웨이(021240)도 올해 세 번째로 참가한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청소기, 주스프레소 등 5개 제품군에서 40여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홍준기 사장이 직접 참석해 간담회도 진행한다.

동양매직(023020)은 올해 처음 IFA에 모습을 드러낸다. 식기세척기, 스팀오븐, 비데, 정수기 등 7개 제품군에서 33개 제품을 출품한다. 최근 동양메이저와 합병 이후 해외 수출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찾겠다는 게 동양매직의 설명이다. KT(030200)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KT의 휴대폰 제조업체 KT테크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독일의 명품가전업체 밀레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스마트그리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허니컴 드럼세탁기와 히트펌프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이 그 대상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전시회 콘셉트가 당초 가전 중심에서 이젠 스마트폰을 위시한 통신기기 중심으로 점점 변해가고 있다"며 "이 같은 통신기기들을 활용한 연결성을 강조하는 스마트가전이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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