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리미엄 TV시장서 고전하는 LG..반전은 언제?

3D TV 1~8월 점유율 0.4% 그쳐…LED TV도 1위 삼성과 40%p 차
  • 등록 2010-10-07 오후 2:18:25

    수정 2010-10-07 오후 2:18:25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전자(066570)가 미국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D TV뿐만 아니라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는 LED TV 시장에서도 1위 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의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월에서 8월까지 미국 3D TV 시장에서 누적점유율 0.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1위 삼성전자가 86.3%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2위는 파나소닉이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지난 3월 미국에 3D PDP TV를 출시하며 점유율 7.7%를 기록했다. 3위는 점유율 5.7%의 소니.

LG전자는 3위 소니에 5.3%포인트 뒤진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LED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은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격차는 39.5%포인트로 적지 않다.

1~8월 미국 LED TV 시장 누적점유율에서 LG전자는 11.2%의 점유율을 기록, 2위에 올랐다. 1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0.7%에 이른다.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쉽게 좁히지 못하는 것이다.

3위 소니의 점유율은 10.9%로 LG전자와의 차이는 0.3%포인트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 격차가 늘어나고 있다"며 "소니가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LG전자가 LED TV 시장 등에서 2위 위치를 유지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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