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민은행의 경쟁사인 신한금융(055550)지주 자회사 SH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 지주사 전환에 반대 의사를 표시, 주총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지주 계열사인 SH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은 국민은행의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포괄적 주식이전 계획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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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외에 현대와이즈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흥국투신운용 등도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대다수의 기관투자가가 국민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에 찬성하는 상황에서 신한지주 계열사 등 일부 투자가들만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일종의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SH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민은행(060000)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6만3293원)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반대 입장을 밝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주가가 행사가격 이상으로 오르면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입장을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오는 22일 투자위원회를 열고 국민은행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찬반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이 다음달 말 KB금융지주로 출범하기 위해서는 오는 25일 주총에서 출석한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의 3분의 1 이상이 주식 이전에 찬성해야만 한다.
또 오는 26일부터 9월4일까지 진행되는 주식매수청구기간동안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비율이 전체 발행주식의 15% 이내여야 하는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한편, 국민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에 대한 자산운용회사 등의 의결권행사 공시는 오는 19일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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