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20일에 7.14%오른 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지수는 나흘만에 630선을 회복, 640선에 다가섰다. 외국인들이 8개월만에 가장 큰 규모로 매수세를 가동해 관심을 끌었다.
글로벌 증시가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자 투자심리가 눈에 띄게 호전됐다. 시작부터 10포인트 상승한 뒤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한 끝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분위기를 맞춰줬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81포인트(4.21%)오른 638.38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넷주들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NHN(035420)은 14%가 뛰어오르며 혼자서 지수를 9포인트 넘게 끌어올렸다. 다음(035720)과 SK컴즈(066270)도 오름폭이 컸다. 인터넷업종에만 257억원의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고, 그 가운데 NHN에는 167억원이 몰렸다.
단기간 낙폭이 커 반등 욕구도 강했고, 구글의 저조한 실적이 국내 인터넷 업체들에 주가 차별화의 계기를 줬다는 분석도 더해졌다.
시가총액상위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SSCP(071660)와 메가스터디(072870), 키움증권(039490), 하나로텔레콤 등이 5%이상 올랐다.
중국 증시의 급등을 등에 업고, 코스닥의 중국관련주로 분류되는 조선기자재주들도 두각을 보였다. 현진소재(053660), 용현BM(089230), 성광벤드(014620) 등이 상한가까지 올랐고, 평산, 태광 등도 초강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이 엿새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505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6월14일(541억원)이후 최대치였다.
기관도 39억원를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고, 반면 개인은 483억원을 순매도하며 설 연휴를 앞두고 현금확보에 나선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보름 만에 가장 적은 4억3965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소폭 오른 1조3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8개를 포함해 7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를 포함, 내린 종목은 273개였다. 보합은 5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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