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 북핵 위협에 협력해야…美 핵자산 운용에 韓 참여"

尹대통령, AP통신 인터뷰서 밝혀
"긴장관계 심화되면 위험한 상황 발생할 수 있어"
  • 등록 2023-01-11 오전 11:56:10

    수정 2023-01-11 오전 11:56:1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한국이나 미국이나 서로 북핵에 대한 위협에 함께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ㆍ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개된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의 북핵 대응 공조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논의해왔다”며 “미국이 (혼자) 알아서 다 하는 시스템에서 한미가 힘을 합쳐서 대응한다는 차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미국의 핵 자산을 운용하는 과정에 한국도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자산 운용과 관련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한다든지, 공동 기획, 공동 실행(이 가능하다). 이 실행에는 다양한 연습도 포함되겠다”며 “테이블 탑도 있고 시뮬레이션도 있고 실제 핵 투발 수단 기동에 관한 연습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대해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서 정확하게 (배경을) 알 수는 없지만 결국 우리의 대응과 안보태세를 강화하는 것만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며 “불법적 도발은 결국은 대한민국의 안보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한미일간 안보협력을 더 강화하는 결과로 귀착될 수밖에 없단 것을 (북한) 본인들이나 국제사회에서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긴장 관계가 심화하다 보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대부분 전쟁이 그렇듯이 오판이 심각한 전쟁 상태로 가는 것을 우리 역사상 많이 봐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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