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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 5월이었다. 그 뒤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직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상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바이러스의 잠복기간 안에 있었다는 것, 발생지역이 모두 중점 관리지역 안에 있었다는 것은 그나마 예측 가능성 범위 내에 있었다는 점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4건 모두 임진강변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다른 곳에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그러한 점에서 농식품부가 중심이 돼서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의 대비를 해 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다행히도 인명피해가 없었으나 상인들로서는 삶의 기반을 잃었다는 충격을 받고 계실 것”이라며 “스프링클러가 설치될 수 없는 것인가, 이른바 훈소 상태가 23시간이나 계속될 필요가 있었는가 등을 행안부와 소방청이 잘 연구를 하셔서 가까운 시일 내에 보고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11월 하순에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린다.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기업인들을 포함해서 1만여명이 오신다고 한다”면서 “문재인정부 들어서 개최하는 국제회의 중에서는 아마도 최대의 규모가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교부를 포함한 관계부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의제 준비 그리고 정상들뿐만 아니라 기업인들 간에 뭘 협의할 것인지 미리 잘 준비하셔서 최대의 성과가 나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