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곤충사료·간식업체 푸드웜, 이달의 ‘A-벤처스’

친환경곤충 동애등에 활용…사료·수제간식 판매
로스팅 기술 적용…無방부제로 유통기한 두배 늘려
  • 등록 2019-09-16 오전 11:00:00

    수정 2019-09-16 오전 11:00:00

김태훈 푸드웜 대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친환경 곤충을 원료로 반려동물 사료와 수제간식을 생산하는 청년기업이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제5호 A-벤처스’로 농업회사법인인 푸디웜 주식회사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A-벤처스는 매달 정부가 선정하는 농식품 분야의 우수 벤처·창업기업이다.

2016년 창업한 푸디웜은 친환경 곤충 동애등에를 활용한 반려동물 사료·수제간식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현재 반려견, 반려묘, 소형동물(고슴도치, 슈가 글라이더 등) 등 대상으로 40종류 이상의 제품군을 개발 중이다.

핵심 기술로 특허 등록한 로스팅 기술은 통해 사료 제조 시 감칠맛과 향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방부제 없이 곤충 자체가 분비하는 항균 물질로 소재를 코팅하는 원리의 천연소재 생산기술이다. 최근 반려견 수제 사료에서 보존제나 허용기준 초과 방부제가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료로 주목 받고 있다.

유통기한은 약 2년으로 1년 가량인 일반 곤충사류보다 두 배 정도 길다. 물을 부으면 겔(gel)상 푸딩형태로 바로 섭취도 가능하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이전 받은 동애등에 산란유도 장치기술과 스마트팜을 접목해 곤충 사육 방식을 표준화했다. 이를 통해 자체 개발한 사육 장치로 제품 생산을 안정화했고 자체 생산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지난해부터는 곤충 사육 표준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기반의 보급형 사물인터넷(IoT) 사육장을 개발했으며 제주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농가 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유명 온라인 판매처나 대형 오프라인 마트에서도 판매 중이며 해외 유통망도 확장하고 있다. 벨기에, 일본, 미국, 영국에 이어 올해 6월에는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하면서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은 2016년 3000만원에서 지난해 1억9500만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0억원이 목표다. 지난해 5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농식품부 농산업정책과 관계자는 “푸드웜은 유망 농식품 분야인 곤충 산업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대표 농식품 벤처·창업기업”이라며 “예비 창업인과 농식품 벤처창업인들의 좋은 선배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드웜의 강아지용 간식 제품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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