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들어 세종시에서는 총 10개 단지(5212가구)가 공급돼 4개 단지만 순위 내 마감하면서 청약마감률 4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45개 단지(2만 9469가구)가 공급돼 37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청약마감률 85.7%)됐던 예전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이다. 세종시의 청약마감률은 2011년 85.7%, 지난해 86.2%를 기록한 바 있다.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 수도 예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세종시에서 청약 1순위 마감된 단지는 단 한 곳으로 마감률은 25%를 기록했다. 세종시의 1순위 청약마감률은 2011년 50%, 지난해 56%를 웃돌았었다.
이 같은 청약실적 부진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3년여간 3만가구 이상 공급된 데다 대형건설사 참여가 없어 브랜드가 약하고, 공무원 이주 수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의 정태희 팀장은 “부동산 대책이 분양시장 반등에 도움이 될 순 있겠지만 미분양 방지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공급량과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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